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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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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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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엔케이 뷰 키트로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암세포 파괴하는 NK세포 측정 키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엔케이 뷰 키트(NK Vue Kit)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의 세계 판매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이사(46)는 11일 “최근 엔케이 뷰 키트에 대한 병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공급처가 크게 늘고 있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에이티젠은 유전자와 단백질 시약 등을 주로 개발해 온 바이오기업이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엔케이 뷰 키트도 유전자와 단백질 시약 등의 개발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제품은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NK(Natural Killer)세포의 활동성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키트다. NK세포의 활동성이 낮으면 암과 같은 중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은데 엔케이 뷰 키트로 자연살해세포의 활동성을 손쉽게 측정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현재 40개 수준인 국내 공급 병원 숫자가 올해 하반기에는 200여개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제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서 시중 병원에서 검사가 이뤄지는 경우는 없었다”며 “엔케이 뷰 키트가 개발된 이후에 검사방법과 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NK세포 활동성 측정이 질병 예방과 진단에 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제품은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 특허가 출원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중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병원 영업망이 좋은 광동제약과 제휴를 맺고 국내 병원에 공동으로 엔케이 뷰 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증권사에 다니다 2002년 에이티젠을 창업한 박 대표는 지난 10여년 동안 바이오벤처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참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바이오벤처 특성상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투자유치 문제부터 인적자원 관리 문제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시기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을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다는 박 대표는 “엔케이 뷰 키트 등이 개발되고 여러 곳에서 주목받으면서 최근 들어서 회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창업 초기 오피스텔 한 칸을 빌려 4~5명으로 시작한 기업이 현재는 외국 직원 10명까지 포함해서 80여명으로 늘었다.

박 대표는 “계속 인력을 충원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이 되면 한국 직원만 100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나는 인력에 발 맞춰 사무실도 확장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사람”이라며 “인재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챙기고 그 다음에 연구개발과 제품 판매 등 나머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창업 당시부터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이제는 결혼하고 부모가 되기도 했다”며 “훌륭한 인재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좋은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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