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부문의 아파트 분양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제조 부문도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적인 실적이 증가했다. 국내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부산과 울산 등에서 진행했던 아파트 분양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특히 부산 용호동에 짓고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더블유(W)가 성공적으로 분양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69층짜리 4개동에 1488가구가 입주하게 되는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 부문 외에도 요업과 콘크리트 등 건축자재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도 실적개선의 뒷받침이 됐다. 건축자재사업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삼홍테크와 한국렌탈 등 알짜 자회사의 성장도 도움이 됐다.
아이에스동서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대기업 못지않은 규모로 커진 것은 회사 오너인 권혁운 회장의 사업수완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권 회장은 부동산을 보는 안목이 매우 탁월할 것으로 업계에서 정평이 났다. 아이에스동서가 시행 및 시공한 부동산들은 모두 권 회장의 손을 거쳐 성공적으로 시장에 분양됐다.
최근에는 인수합병에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권 회장은 부산·창원지역을 기반으로 한 일신건설산업을 설립한 후 2000년대 들어 동서산업은 물론 삼홍테크, 한국렌탈, 영풍파일 등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세를 크게 키웠다.
아에이스동서 측은 “건설 부문 분양호조 및 제조 부문의 매출증대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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