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는 9일 서울 을지로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장 선임이 표류하면서 내부 경영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산업은행의 늑장 대처로 사장 선임이 미뤄지면서 2015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도 사업집행이 늦어지고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나 노조가 반대하는 부적절한 인사가 선임되는 것에도 강력히 반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신임 대표이사에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거나 노조가 산은에 전달했던 부적절한 인사가 선임될 경우 노사관계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3월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등 일반 경영 사항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고재호 현 사장에 대한 유임이나 교체 안건은 상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사장 선임건은 최대 16일까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엄격한 시험 거쳐 60년간 '단 4명'…가장 희귀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