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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日 디저트 전성시대…"길게 줄서도, 비싸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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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통 일본 과자 '가또 페스타 하라다'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

8일 오전 롯데백화점 내 일본 디저트 가또 페스타 하라다 매장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8일 오전 롯데백화점 내 일본 디저트 가또 페스타 하라다 매장에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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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일본여행을 갔을 때 먹어봤는데 달면서 감칠맛 나는 식감이 자꾸 생각났어요. 국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늦게오면 품절될까봐 첫날 백화점 오픈시간에 맞춰서 왔습니다."
8일 오전 11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관에 위치한 '가또 페스타 하라다'의 팝업스토어(단기 임시매장).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 있던 이민영(28)씨는 직접 고른 디저트 4개를 보여주며 1개를 더 살 지를 고민했다.

백화점 개장한 지 30분여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 일본 디저트 가또 페스타 하라다 매장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새로운 일본 디저트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매장 앞쪽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파견된 판매사원 중 한명인 우치바야시씨가 시식용 러스크(얇게 자른 바게트빵 등을 튀겨 바삭바삭하게 만든 과자) '구떼 데 로아'를 쟁반에 들고 간단한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몽슈슈', '핫삐돌체(8b dolce)' '크로와상 타이야끼' '핫텐도(八天堂)' 등 일본 디저트의 돌풍이 거세다. 일본 디저트의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통업체들간의 브랜드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14일까지 롯데백화점내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가또 페스타 하라다는 1901년부터 시작된 110년 전통의 일본 과자 전문 브랜드다. 연매출 1800억원, 일본 현지에서도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살 수 있다는 유명 업체다.

이날 롯데백화점에서는 버터향에 달콤한 맛이 나는 기본 러스크와 겨울한정제품이라는 화이트 초콜릿, 밀크 초콜릿이 코팅된 러스크까지 3가지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기본 러스크는 9000원에, 밀크 초콜릿이 코팅된 러스크는 1만1000원, 화이트 초콜릿이 코팅된 러스크는 1만2000원으로 비교적 고가에 속했다.

롯데백화점 식품관 내 또 다른 일본 디저트 핫텐도 매장도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 크림빵을 사려는 손님들이 이어졌다. 얼마 전 문을 연 핫텐도는 문을 열 당시 몇 미터씩 줄을 설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매장 직원의 추천을 받고 있던 박영식(68세·남) 씨는 "지나가다가 (시식제품을) 한번 먹어봤는데 달달하니 손주들이 좋아할 것 같아 한번 사봤다"며 "좀 비싸긴 하지만 손주들이 좋아한다면 괜찮다"고 흐뭇해했다. 그는 가장 비싼 기본 러스크와 밀크초콜릿과 화이트초콜릿이 코팅된 러스크가 함께 구성돼 있는 2만5000원짜리 박스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대학생 최 모씨(22세ㆍ여)는 "일본에서도 한 시간 이상 줄서야 살 수 있는 디저트라는데 롯데백화점에 한시적으로 판매한다기에 사러 나왔다"며 "일반 디저트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곧 화이트데이도 있고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먹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한다"고 웃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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