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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단원고 희생자 기리는 261개 장학회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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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안산 단원고등학교 희생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을 기리기 위한 장학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장학재단은 민간주도로 꾸려진다. 재단 밑에는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교사 261명의 이름을 딴 개별 장학회가 설립된다. 모두 261개의 장학회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장학회 운영을 위한 기금모금은 도내 선생님과 학생 중심으로 시작된다. 아울러 개별 장학회 운영위원회에는 희생자 유족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일 저녁 방송에 출연, 최근 도 교육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원고 희생학생 250명과 11명의 선생님들을 기억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작년부터 저희가 생각한 것이 한명 한명의 이름으로 된 장학회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학재단 안에는 250명의 학생을 기리는 장학회와 11명의 선생님을 기리는 장학회가 만들어진다"며 "개별 장학회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 설립에 대해서는 "올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4월14일까지 준비해서 '4ㆍ16단원장학재단'(가칭)을 꾸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내 선생님과 학생들로부터 시작해 세월호를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금을 조금씩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목표 기금은 최소 5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재단 운영 주체에 대해서는 "재단은 민간차원에서 법인을 만들어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재단 운영주체로 나서면 기금 모금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단 내 개별 장학회는 기금 운용을 위해 운영위원회가 별도로 꾸려진다. 운영위원회에는 유족들이 반드시 참여하게 된다.

이 교육감은 기금 목표액이 달성되면 장학회마다 2억원 안팎의 기금이 형성돼 장학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육감은 아울러 "단원고 2학년 희생학생 교실을 내년(2016년) 명예졸업할 때까지 현재 재학하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런 분위기로 유지할 생각"이라며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 마음도 위로하고, 우리 역시 어떤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걸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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