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동창생을 사칭, 주간지 정기 구독을 권유해 판매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총책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동창회 인터넷 카페 7000여개에 접속해 회원 22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할별로는 총책, 지사장 2명, 개인정보 수집담당 2명, 콜센터 마다 7~15명씩 고용된 텔레마케터 32명 등으로 활동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50대 남성으로 수십 년 만에 연락한 동창을 도우려고 1년간 18만~20여만원의 구독료를 선뜻 지급했으며 A씨 등은 건당 6만5000원가량의 수당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사이트 등에 개인정보를 될 수 있으면 남기지 말고 동창생이나 지인들의 입금 요구더라도 사실 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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