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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상품권, 세뱃돈 대신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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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 전하기 편리해…시장규모 올해 1조원 전망
다음카카오, 설날매출 지난해보다 160% 늘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상품권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 매장에 가서 선물을 고를 필요가 없고 포장ㆍ배송 시간을 줄여 언제 어디서라도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설 연휴에도 모바일 쿠폰과 상품권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업체들도 상품권이나 신선식품 등으로 품목을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다.
2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동안 '카카오 선물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4% 가량 늘어났다. 설 당일 매출은 전년보다 160% 가량 늘어났다. 가장 인기 품목은 '홍삼 선물세트'가 차지했고 천혜향 선물세트, 한우 선물세트가 뒤를 이었다. 비타민 선물세트와 백화점 상품권도 매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7월부터 '카카오 선물하기'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면서 모바일 쿠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쿠폰의 성장세는 4분기 매출액에도 반영됐다. 다음카카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540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6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 매출은 14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53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설연휴에 다양한 종류의 상품으로 설선물 특별전을 마련한 덕분에 매출이 상승했다"며 "4분기 매출에서도 선물하기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지정된 물품만 교환가능한 '물품교환형' 쿠폰보다 편리한 상품권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기프티쇼에서는 설 연휴 백화점ㆍ마트 상품권, 주유상품권과 베이커리 교환권이 많이 팔렸다. '기프티쇼'를 공급하는 KT엠하우스는 설연휴를 포함한 2주동안 기프티쇼 거래량이 총 65만4460건에 달했다. 직전 2주간 거래량(42만2900건)보다 20만건 가량 늘었다.

KT엠하우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다양한 금액대를 선택할 수 있고 선물 받는 사람이 스스로 상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금액상품권류도 인기"라며 "그외에도 시즌 별 특성에 맞는 상품으로 특가전을 진행하는 등 신규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상품권의 시초였던 커피류도 인기품목이다. 커피와 베이커리류에 특화된 SK커뮤니케이션즈의 '기프티콘'도 설연휴 매출이 전년 대비 96% 가량 늘었다. SK컴즈 관계자는 "구정 연휴에도 커피와 세트메뉴, 아이스크림, 케이크 매출이 높았다"며 "발렌타인데이 시즌도 반짝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네이버 메신저 '라인'은 '라인 기프트샵'을 런칭했다. 소셜커머스와 옥션, G마켓 등도 잇따라 '모바일 쿠폰' 코너를 마련했다. 한편 지난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7156억원에 달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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