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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인내심 삭제이후 금리인상 시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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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리인상 포워드 가이던스로 제시한 ‘금리 인상 결정에 앞서 인내심을 발휘한다’는 문구를 변경한 뒤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회의들을 거쳐(meeting-by-meeting basis)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고려가 이뤄지기 전에 선제안내(인내심 문구)는 먼저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모두 발언을 통해 "선제안내의 변경이 (연방공개시장) 위원회의 향후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목표금리의 인상으로 자동적으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 뒤 경제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단기 정책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옐런 의장은 인내심 문구 삭제 이후 적어도 두 차례의 FOMC 정례 회의를 거친 뒤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 임을 밝혔다.

이와관련,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매우 신중한 금리인상 결정을 강조하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는 평가가 다수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옐런 의장이 향후 인내심 문구 삭제를 앞두고 과도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시장에 대해 준비를 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향후 금리 인상 결정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 시장 조건이 우리의 기대대로 꾸준히 개선된다면 Fed는 향후 다른 경제 지표에 근거해서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해 4분기 실업률이 5.7%를 나타내는 등 고용 조건은 정책 목표에 충족하고 있지만 최근 유가 하락등으로 인해 2% 인플레이션에 도달하려는 정책 목표는 단기간 성취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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