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작년 4분기 인도시장 태블릿 판매 점유율, 삼성 12.9%로 2위 밀려"
1위는 印 아이볼(iBall) 15.6%…"현지업체 저가매력↑, 폰은 마이크로맥스와 경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판매 점유율도 현지업체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현지업체인 데이타윈드(Datawind)는 9.6%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각각 레노버(9.4%)와 HP(8.7%)가 차지했다.
다만 이 같은 집계는 시장조사업체별로 조사 지역과 방식이 달라 조금씩 다른 결과를 나타낸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인도 시장 1위 자리를 누가 차지했냐를 두고 한 차례 공방이 일기도 했다.
이에 아씸 워시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책임자(VP)가 직접 나서 시장조사업체 GfK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체로도 인도에서 35.7%의 점유율로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며 "이는 2위 제조사(마이크로맥스)와 2배 이상의 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논란이 일 정도로 인도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이 저가 매력과 구석구석 퍼진 유통망 등을 바탕으로 무서운 저력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를 인식하고 올해 독자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10만원 미만 초저가 스마트폰 '삼성 Z1'을 비롯해 저가 라인업을 인도에서 대거 출시하는 등 점유율 회복을 꾀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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