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22일 오후 2시30분쯤 박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총리의 조문에 김 전 총리는 "바쁜데 어떻게 오셨나"고 인사했고 이 총리는 "작년 연말에 안좋으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전 총리가 충청권의 맹주였던 만큼 이날 오후 장례식장에는 과거 자민련 인사들과 충청권 정치인들이 자리를 지켰다. 오전에 빈소를 찾은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은 오후까지 자리를 지켰다. 또 김 전 총리와 동시대에 정계에 있었던 김덕룡 전 의원도 조문을 다녀갔다.
이에 앞서 박 여사와 사촌간인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전에 빈소를 찾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사모님(박영옥)은 건강하신 줄 알았습니다"라며 김 전 총리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하다 21일 저녁 별세했다. 박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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