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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덜컥 구매한 수입차, 되팔 때는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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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수입차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중소형 수입차가 출시되며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수입차 가격이 국산 중형차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라는 말이 있듯 수입차 업계는 지금 당장 목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예리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쳐 고객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에 도로 위에서 수입차를 목격하게 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통계에 의하면, 도로 위 자동차 15대 중 1대는 수입차다. 지난 1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1만9930건. 이는 전년대비 34.2% 늘어난 수치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대수다. 자연스레 국산 중형차 가격으로 '수입차 오너가 되어볼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가격뿐만이 아니다. 국산차에서 기대하기 힘든 '연비'와 '힘'은 국산차 성능에 다소 아쉬움을 느껴왔던 한국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입차를 구매할 때는 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e) 관계자는 "지금 당장 구매 비용이 저렴하다고 섣불리 수입차를 구매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지금 당장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 타던 차를 팔게 될 경우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소 무리해서 수입차를 사고 예상치 못한 유지비용 부담으로 차를 되팔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중고차 시장에 차를 내놓으면 생각만큼 차가 쉽게 팔리지 않아 진땀을 빼는 상황이 흔히 발생한다.

수입차는 수리비용이 큰 부담이기 때문에 보증기간이 끝난 중고차는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중고차 딜러도 국산차보다 높은 감가상각으로 리스크 감소를 위해 중고차 매입을 신중히 결정하기 때문이다.

카즈 관계자는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감가가 크게 이뤄진다. 더구나 출시 1~3년 사이의 감가가 가장 높기 때문에 신차급 중고차라도 원하는 금액을 받지 못할 확률이 크다"면서 "급히 자금이 필요해 차를 판매하려고 하는 경우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낭패를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즈 내차판매팀 김인숙 팀장은 "만약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구입가격은 물론 세금과 유지비를 꼼꼼히 계산한 후 구매하는 편이 좋다. 또한,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딜러마다의 평가 금액 차가 심하므로 더 다양한 견적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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