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보 연출의 '엠. 버터플라이' 오는 4월 두번째 앙코르 공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고도를 기다리며]
[M.버터플라이]
연극 'M.버터플라이'가 오는 4월1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두 번째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을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초연과 재연을 모두 진두지휘했던 김광보 연출을 비롯해 배우 전원이 다시 출연한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무대로 옮겼다. 초연 당시, 실화를 기반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예매는 2월25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
[내 이름은 강]
[북어대가리]
등단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한국 연극을 성장시켜온 이강백 작가의 대표작 '북어대가리'가 3월6일부터 4월5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북어대가리'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매몰되어 텅 빈 껍데기처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상징적으로 무대화 된 '창고'라는 갇힌 장소를 떠나려는 자와 남아있는 자의 대립 등을 표현하고 있다. 연출은 '고곤의 선물', '나생문' 등을 연출한 구태환이 맡았다. 실제로 반듯반듯한 상자로 가득 둘러 쌓여있는 무대는 관객들을 압도한다. 수 십 년간 창고 밖의 삶은 생각해보지 못한 채 창고지기 일에 몰두하는 '자앙'과 창고지기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기임'이 주인공이다. 이문수, 박윤희, 배성일, 박수현 등이 출연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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