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코펜하겐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예술, 신성모독,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행사가 열리고 있던 중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자동소총으로 총알 수십 발을 난사했다.
경찰은 당초 용의자가 2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후 1명으로 정정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25~30세 남성으로 아랍계 외모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당시 행사장에 있던 예술가 빌크스가 이슬람 극단세력의 테러 표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공격이 그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의자는 총기 난사 이후 폴크스바겐 폴로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이후 사고 현장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가 탔던 차량이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사진을 배포하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유대교 회당 밖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앞서 이슬람과 표현의 자유 관련 행사에서 발생한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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