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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위기 속 기회 잡아라"…베페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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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 유모차를 끈 엄마 아빠부터 배가 동그란 임신부까지 길게 줄을 서있다. 입장시간인 10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선착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부터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다.

지난 14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 유모차를 끈 엄마 아빠부터 배가 동그란 임신부까지 길게 줄을 서있다. 입장시간인 10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선착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부터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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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지난 14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 유모차를 끈 엄마 아빠부터 배가 동그란 임신부까지 길게 줄을 서있다. 손자 손녀를 대동하고 온 할머니, 할아버지도 보인다. 입장시간인 10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선착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부터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다.

12일부터 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27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저출산 추세에 해외직구가 유행이라지만, 육아용품에 대한 여전히 높은 수요와 관심을 반영한다. 치열해진 시장에서 위기를 맞은 관련 업체들도 사활을 걸었다.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위기가 제공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베이비페어의 원조격인 '베페 베이비페어'는 육아용품의 최신 트렌드와 부모들의 수요를 알 수 있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베페 베이비페어의 최대 장점은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가격과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현장 이벤트로 사은품까지 챙겨준다는 사실.

유아용 카시트 전문기업 '순성산업'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위대한 기록 도전' 이벤트를 선보였다. 부모들이 카시트 장착을 어려워 한다는 점에 착안,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장착하는 우승자에게는 신제품 '라온'을, 참가자 전원에게는 2만원 상당의 오가닉 침받이가 증정된다.

사전 희망 참가자만 4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예비 엄마 아빠 뿐 아니라 손자 손녀를 둔 할아버지까지 지원해 이벤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 참여자 김성한(38세)씨는 "카시트는 가장 필수적인 육아용품중 하나이기 때문에 미리 체험해보자는 차원에서 신청하게 됐다"면서 "여기에 사은품까지 받을 수 있어서 망설임없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만삭 촬영을 해주는 뜻깊은 이벤트도 열렸다. 카메라 전문 브랜드 캐논은 '만삭사진 및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 현장에서 바로 찍고 인화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캐논은 이를 연하장 형태의 포토 엽서로 제작해 방문객에게 증정했다.
주최사인 '베페'는 오픈 스튜디오 방청 이벤트를 통해 마사지와 부부요가 등 임신부를 배려한 시간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주최사인 '베페'는 오픈 스튜디오 방청 이벤트를 통해 마사지와 부부요가 등 임신부를 배려한 시간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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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나 아이를 둔 부모에게 필수적인 휴식처도 제공한다. 보령메디앙스는 아이맘 부스를 운영, 휴식공강과 음료, 다과, 아이를 위한 베이비워터 등을 제공했다. 피셔프라이스의 기저귀 제공으로 기저귀 교환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또한 1대1 카운셀링 서비스로 아이의 육아형태와 생활패턴에 맞는 스킨케어와 생활용품 브랜드를 추천해줬다.

이밖에 주최사인 '베페'는 오픈 스튜디오 방청 이벤트를 통해 웃음특강, 마사지체험 등 임신부를 배려한 시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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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출산 예정이라는 권현경(32)씨는 "백화점이나 개별 매장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모든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육아용품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태아전문보험 같은 경우 설명을 들을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모든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에 처음 개최한 이래 매회 10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로 자리잡은 베페 베이비페어는 지난 26회 기준 누적 관람객 2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국내외 140개사 950여 부스, 35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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