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수염고래 탈출, 양식장 그물 찢고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추정…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홍합 양식장 줄에 걸려 구조에 나섰던 멸종위기 긴수염고래가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아쿠아리움 구조팀(SEA LIFE)은 지난 11일 오후 2시경부터 본격적으로 긴수염고래의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구조대측은 긴수염고래가 양식어장 한 가운데에서 발견돼 선박 접근성이 낮았고 ,양식장 시설물을 구성하는 줄들이 여러 겹 두껍게 몸통에 엉켜 있었으며, 12m가 넘는 몸을 계속 움직여 구조요원들의 접근이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팀은 몇 차례 접근해 엉켜있는 줄 중 3개를 절단했으며, 12일에는 수중 절단팀이 작업 예정이었으나, 오전 8시 스스로 탈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1일 오후 11시경 지구상에 300마리 정도 밖에 없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종인 북태평양긴수염고래 한 마리가 남해군 미조리 인근해역에 설치된 홍합 양식장의 부이 줄에 걸려있다는 연락을 받고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고 발표했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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