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EU 구제금융 긴급 회담, 별 소득 없이 끝난 이유 알아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이 구제금융 관련 긴금 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리스 당국자는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그대로 연장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도 "오늘 안에 결론이 날 것 같지 않다"며 "추가 지원에 관한 내용은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 회의는 다음 주 16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그리스는 긴급 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에 긴축 조치 등 기존 합의사항에서 70%를 수용하겠다며 10단계 개혁안을 공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 채권단과 독일의 요구대로 긴축 정책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안이 논의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나오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해결책을 찾으려고 여기에 왔다"며 "해법을 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는 수천명이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반긴축 기조를 지지하는 집회를 벌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그리스 구제금융, 안 될 줄 알았다" "그리스 구제금융, 누가 손해보려고 하겠어" "그리스 구제금융, 어렵다" "그리스 구제금융, 유로존 탈퇴가 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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