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1630억원 순손실
우리은행은 4분기에 기업구조조정 지원 및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163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연간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대손비용의 감소와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9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양호한 대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 자산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14.2%, 10.7%, 9.0%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이는 지주사와의 합병으로 인한 것으로 합병에 따른 하락 효과를 제외할 경우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0%로 전 분기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율은 0.88%로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민영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24ㆍ365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을 '강한은행'으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우리은행 상장 이후 첫 해인 올해도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열사별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보면 우리카드는 891억원, 우리종합금융은 45억원을 기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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