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레오니트 크라프축, 레오니트 쿠치마, 빅토르 유셴코를 이은 우크라이나의 제4대 대통령은 작년 6월에 취임한 현 대통령인 페트로 포로셴코가 된다.
의회는 야누코비치가 지난해 2월 헌법을 어겨 스스로 대통령의 권한을 포기하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국가 통치와 영토 통합, 주권 등에 위험을 초래했으며,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해 2월 22일 이를 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 법안은 연정에 참여한 급진당이 발의해 의회 의장이 사무처에 법안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의 합법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야누코비치는 지금도 러시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소재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야누코비치와 그 측근들을 직권을 이용한 공금 횡령 및 탕진혐의로 기소하고 수사를 벌이면서 러시아로부터 그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폴은 앞서 지난달 중순 우크라이나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야누코비치와 그 측근을 국제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러시아는 아직 야누코비치를 우크라이나 측에 넘겨주지 않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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