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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동원한 중기청 웹드라마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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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꿈꾸는 대표님'의 포스터.

웹드라마 '꿈꾸는 대표님'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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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조회수 21만건 그쳐
예산·홍보 부족 탓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명 아이돌과 배우를 동원해 만든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의 기업가정신 홍보 웹드라마가 정작 흥행실적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첫 방영된 웹드라마 '꿈꾸는 대표님'의 네이버캐스트 총 조회수는 6편 누적 총 21만4500여건이다.
1화는 현재까지 9만9415건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뒤로 갈수록 조회수가 현격하게 떨어지며 2화는 2만6376건, 3화는 3만328건, 4화는 1만7545건, 5화는 1만5540건, 6화는 1만6499건을 기록했다. 첫화의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네이버캐스트가 아닌 유튜브에서는 거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마지막편인 6편만이 조회수 5000건을 넘어섰을 뿐 나머지는 조회수 2000~3000건 사이를 오갔다.

중기청 웹드라마와 같은 시기 방영된 삼성그룹 홍보 웹드라마가 방영 한 달만에 누적조회수 10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흥행대박을 터뜨린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해 보이는 결과다. 남녀 주인공으로 배우 백성현과 아이돌 가수인 전지윤을 기용하고 배경음악으로는 오디션 출신 유명 밴드 '딕펑스'의 음악을 삽입했지만 흥행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웹드라마는 한정화 청장이 지난 2013년 3월 29일 중랑구 상봉동에서 가진 첫 현장방문 당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다. 김정회 엠큐브테크놀러지 대표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TV드라마도 대기업만 비춰주고 있어 중소기업의 현실을 알 기회가 없다"고 말하자, 취임 이후 첫 애로사항 청취를 나섰던 한 청장은 즉석에서 중소기업의 현실을 담은 TV드라마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약 1년 반 가량의 준비 작업을 거쳐 이 웹드라마가 탄생했지만, 당초 TV드라마로 만들기로 했던 계획에서는 크게 축소된 셈이다. 한정된 예산 때문에 드라마 한 편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도 편당 200만~300만원에 그쳤다. 다른 웹드라마들이 편당 수천만원의 제작비를 쓰는 것과 대조된다. 재능기부를 통해 배우들의 출연료를 아낀 데 따른 것이다.

중기청은 또 드라마 출연 배우들을 기업가정신 홍보대사로 임명했으나, 이들은 임명된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단 한 번의 공식 활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가정신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연초 중기청 활동계획이 잡히지 않아 아직 이렇다 할 홍보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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