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방으로 이전한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역인재 채용을 줄여놓고도 마치 대거 채용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전남 나주로 이전한 공사는, 이전 후 시행한 첫 공채에서 광주전남 지역 인재를 15%나 뽑은 것이라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취지라고 밝혀 마치 지방 이전 공사가 지방의 실업률 해소에 큰 기여를 한 것처럼 포장했다.
그러나 실상은 이러한 홍보와 달랐다. 2010년엔 전남 출신 신규채용이 19명, 2012년 21명으로 예년보다 도리어 줄어든 것이다. 직전 연도인 2013년엔 15명이었던 것에서 불과 1명 늘어난데 그쳤다. 비율로 보더라도 2010년 20.7%(19명/92명)보다 5.5%감소, 2012년 17.9%(21명/117명)보다 2.7%감소했으며, 2013년 13.8%(15명/109명)보다는 불과 1.4% 늘었을 뿐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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