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청-덴튼스 변호사 6500명 거느리고 글로벌 법률 서비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두 로펌의 파트너들이 합병을 승인했고 두 로펌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거치면 변호사 6500명이 세계 50개국에서 활동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로펌으로 합쳐진다고 보도했다. 합병 로펌의 글로벌 이사회 의장은 다청의 팽쉐펑(彭雪峰) 매니징 파트너가 맡는다.
다청은 덴튼스를 통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덴튼스는 다청을 통해 중국 고객을 만나게 됐다. 엘리어트 포트노이 덴튼스 최고경영자(CEO)는 “다청의 중국 고객사가 미국, 유럽 등 지역에서 덴튼스의 법률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덴튼스는 매출 12억5000만달러를 올렸다. 텐튼스는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포트노이 CEO와 조 앤드류 회장이 이곳에서 근무한다.
법률 서비스 시장 지난 몇 년 동안 합병 몸집 키우기가 이어졌다. 로펌 간 인수?합병(M&A)은 2010년 39건에서 2014년 82건으로 두 배 이상이 됐다.
덴튼스는 이런 흐름에서 가장 앞장을 섰다. 5년 전만 해도 이 로펌은 손넨샤인 나스 앤드 로젠탈로 알려졌다. 변호사 약 800명이 시카고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활동했다. 손넨샤인은 2010년에 영국의 덴튼 와일데 샙테와 합병해 SNR 덴튼이 됐다. 변호사 수는 1200명으로 불어났다.
SNR 덴튼은 2013년 3자 합병에 들어갔다. 캐나다 프레이저 밀르너 캐스그레인과 유럽의 샐런스와 합쳤고 오늘날 변호사 2500명을 거느린 덴튼스가 됐다.
앞서 중국 로펌이 서구 로펌과 결합한 사례로는 호주의 ‘맬러슨스 스티븐 자크’와 홍콩의 ‘킹 앤드 우드’의 합병이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변호사 2700명인 대형 로펌이 탄생했다. 그러나 덴튼스가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하는 것과 달리 맬러슨스는 호주에만 사무실이 있었다. 글로벌 로펌이 탄생한 것은 아니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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