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금융투자인대회'에서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015년 국내 주식·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특히 대외 환경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 국제유가 급락, 산유국 불안 등으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경상수지, 재정수지 및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급격한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유가하락이 산유국에서 소비성향이 높은 선진국으로의 부의 이전 효과로 글로벌 수요확대가 예상되며, 석유수입비중이 높은 국내 경기엔 긍정적"이라며 "다만 유가하락에 따른 저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 등 산유국 외환위기 리스크는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은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확대가 발행시장에 영향을 미쳐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및 금융부분의 발행증가세가 완만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수요의 지속적인 확대와 세수부족으로 정부부문의 발행수요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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