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강스템바이오텍,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개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왼쪽)과 강스템바이오텍 강경선 대표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바이오벤처 강스템바이오텍(대표 강경선)이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의 공동 개발·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퓨어스템은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의 분리, 배양 원천기술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아토피피부염과 크론병에 대한 임상 1상과 2상,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퓨어스템의 후속 적응증 연구개발에 함께 참여하면 국내에서 퓨어스템을 독점 판매한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임상 개발단계부터 제약사와 바이오번체가 기술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국내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바이오벤처의 지속성장에 매우 중요한 원동력"라며 "단순 판권계약이 아니라 장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윈윈 관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시장은 매년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 줄기세포·재생의료 연구개발 촉진 센터(GSRAC, 박소라 센터장)의 줄기세포 재생의료 치료개발 전략로드맵(2014)’에 따르면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은 2012년 39억달러 규모이며 연평균 7.6%의 성장을 통해 2020년 70억 달러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시판되는 줄기세포 치료제 5개 가운데 4개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만 중소규모의 바이오벤처가 독자적으로 개발, 판매하면서 매출은 크지 않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올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1상과 2상을 완료하고 후기 임상에 진입하여 2017년 제품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