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4년 견조한 신규수주 실적 및 해외 플랜트 등의 원가율 개선을 반영해 2015년과 2016년 영업익을 각각 3.9%, 3.2% 상향한다"면서 "다만 베네수엘라 수주 익스포져와 현대엔지니어링을 둘러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낮아진 업종 PE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4분기 양호한 실적은 마진 개선보다는, 3분기 저조했던 매출기성이 4분기에 회복됨에 따라 매출액 전 분기 대비 20.5%, 전년동기 대비 26.1%로 반등한 데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와 같으나, 전분기 5.4% 보다는 소폭 하락한 5.1%를 기록했다. 이는 문제성 프로젝트인 쿠웨이트 KOC에서 추가손실 600억원과 국내 주택 관련 손실 3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건설은 2015년 가이던스 공시를 통해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27.7조 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해외 발주 불확실성으로 해외 수주는 4.4% 감소, 국내 시장은 주택과 공공 인프라 시장 호조에 힘입어 19.5% 가량 성장을 전망한다.
윤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까지 견조한 해외수주 등에 힘입어 18.8%의 높은 해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 컨센서스 19.5조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가이던스"라고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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