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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외형↓·수익↓ 불구 '배당↑'…주당 1000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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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배당률 2%, 배당성향 13.5%, 배당총액 4041억원으로 사상 최대…주주가치 제고 위해 주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최대열 기자]기아자동차가 외형·수익 동반감소에도 불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크게 확대한다. 총 주식수 대비 1% 수준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 중이다.

한천수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3일 열린 '2014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14년 경영실적에 따른) 배당은 44% 늘어난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시가배당률 2%, 배당성향 13.5%로 배당총액은 4041억원이다.
기아차의 주당 배당액은 2010년 500원, 2011년 600원, 2012년 650원, 2013년 700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총액도 1987억원, 2422억원, 2632억원, 2835억원으로 확대됐다.

한 부사장은 이어 "기아차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배당성향 차이를 좁힐 것"이라며 "총 주식수의 1% 수준의 자사주 매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판매전략과 관련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기대하는 한편, 미국시장에서는 인센티브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부사장은 "올해 중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3 출시로 3공장이 풀가동, 중국시장 판매성장이 기대된다"며 "미국은 올해 승용차 판매 부진, 엔저를 업은 일본차 공세 등으로 인센티브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해선 단계별 대응법을 제시했다. 1차적으로 러시아로 수출되는 슬로바키아·국내 공장 물량을 일시 축소 운영한 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로 러시아 물량 타국 전환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올해 신차 K5, K5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후속 등 3차종은 모두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친환경차 라인업은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내년까지 총 6개 차종으로 확대된다.

한 부사장은 "신흥시장에서는 신규공장 건설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로 떨어졌다. 원화 강세, 일본 업체들의 판촉 공세, 러시아 루블화 급락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19%, 21.6% 줄어든 47조970억원, 2조5725억원, 2조9936억원을 기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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