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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올해도 열심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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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신임 인원들에게 도전 의식을 주문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달한 메시지다. 이 부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신임 임원 부부동반 만찬 자리에서 “올해도 더 열심히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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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찬의 경우 이 부회장으로서는 의미가 큰 자리다. 2003년 상무로 승진한 후 매년 직접 신임 임원 만찬 행사를 챙겨온 데다 이건희 회장의 와병이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그룹 최고의사 결정권자로서 참석해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사장이 함께 참석한 점도 눈에 띈다.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3남매가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임원에게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작년 한해는 여러가지로 어려운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서 임원 승진을 하신 여러분은 정말 능력있는 인재들이다”고 언급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이상훈 사장 등 삼성전자 등기이사 4명을 포함해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계열사 사장들은 각 테이블에 배석해 신임 임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선배로서 덕담을 건넸다. 만찬 후에는 신임 임원들에게 신라호텔 1박 숙박권과 이건희 회장 명의의 '론진' 부부 커플 시계를 전했다. 건배주로는 전통주인 복분자가 올랐다.

한편 삼성 신임 임원들은 합숙기간 중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9시까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사내외 강사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강행군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의 임원으로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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