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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100일' 에도 해피콜 없는 이통사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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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축소 미미
1분기 실적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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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통신주의 주요 호재 중 하나로 여겨졌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 100일이 지났다. 통신업체들의 마케팅 경쟁 축소로 실적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업체들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기기변경 수요가 몰리면서 마케팅 비용 감소가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단통법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 1분기 이후 실적 변화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대비 3000원(1.12%) 빠진 26만5500원, KT는 50원(0.17%) 내린 2만9900원, LG유플러스는 150원(1.24%) 하락한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대했던 단통법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 10월1일 대비로 SK텔레콤은 10.17%, KT는 13.23%, LG유플러스는 3.66% 각각 주가가 하락했다.

단통법 통과로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인한 실적개선세가 기대됐지만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총 마케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1%, 전분기대비 0.09% 감소한 2조490억원으로 단통법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업계 1위 기업으로 단통법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던 SK텔레콤의 경우에는 4분기 실적 부진까지 예상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7% 증가한 4조4866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500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단통법 시행 전후로 아이폰6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기기변경 수요가 몰리면서 오히려 고객 1인당 보조금(SAC)이 증가하면서 마케팅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짚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축소 외에 별다른 성장모멘텀이 현재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통법으로 인한 실적개선 효과는 유통망의 감소와 번호이동시장 축소 등을 통해 올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대표적인 배당주라는 투자매력이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김흥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통신주들의 실적부진을 고려하면 기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외에도 올해 배당금 증대와 자사주 매입, 지배구조개편 가능성 등 호재들도 계속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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