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IT업계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구글이 '상품 검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구글은 온라인쇼핑에 필요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2011년 전자결제 서비스 ‘구글월렛’을 출시한 데 이어 2013년 이메일 기반의 송금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부터는 사용자의 카드 정보, 배송지 등을 저장해둔 뒤 원하는 제품을 클릭 한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의 ‘원 클릭 주문’서비스와 유사한 ‘바이’ 버튼을 도입해 직접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또 쇼핑 관련 기업 인수를 통한 상품DB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온라인 상품 검색서비스인 ‘구글 쇼핑’을 유료 모델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자 상거래 시장에 뛰어든 구글은 온라인 마케팅업체인 ‘채널 인텔리전스’를 인수했다.
구글, 아마존, 이베이 뿐 아니라 알리바바,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까지 속속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미래는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미국 온라인 쇼핑객의 39%가 아마존을 통해 상품을 검색한 데 비해 구글은 11%에 불과했다. 2009년 구글 검색엔진 비중이 온라인 쇼핑객의 24%였고, 아마존은 18%였으나 불과 5년 만에 순위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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