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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표 '굿모닝경기도' 유야무야…불만 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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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가 최근 도청 내 인사혁신을 위해 전문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최근 도청 내 인사혁신을 위해 전문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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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해 7월 취임 후 '아침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각 실ㆍ국별 9시 이전 회의를 하지 않도록 당부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는 부서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노조원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작년 7월 당시 직원 특강에서 아침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도청 직원들에게 대대적으로 했다. 혹시, (이것을) 잊지 않고 다들 알고 계시나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바로 이런 약속 중 하나가 오전 9시 이전에 간부급 및 직원회의를 안 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 과의 경우 팀장이나 직원들은 아침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고통이다. 과장은 지사님 지시와 약속을 무시하고 9시 이전에 팀장회의, 차석회의를 틈만 나면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특히 "우리 과장 등 일부 과장들은 할일도 없는데 8시 이전에 출근해 눈치를 주거나 9시 이전에 회의를 한다"며 "지사의 공약과 지시를 무시하는 이런 부서장들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한 댓글도 수십개씩 달리고 있다. 상당수 글은 "우리 부서는 9시 이전에 회의를 하지 않는다"며 남 지사 취임 후 개선된 회의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댓글은 '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들도 있다.

한 노조원은 "(아침에 가끔 회의를 하는 부서장보다)더한 사람도 있다"며 "(우리 과장은)일보와 매일 8시30분에 팀장 회의를 하다"고 고발했다.

또 다른 노조원은 "(의정부)북부청사 근무자는 수원 남부청사에서 9시 회의를 있으면 남부에 사는 부서장을 픽업해서 시간 맞춰 (회의에)참석하려면 (북부청사)집에서 새벽 6시에는 나와야 한다"며 "1시간정도 하는 회의에 참석하면 오전이 훅 지나가는데, 영상회의는 이럴 때 사용안하고 뭘 하려고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은 12일 현재 12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한편, 남 지사는 도민의 아침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도청 공직자들의 아침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며 9시 이전 회의를 되도록이면 하지 말아 달라고 각 실·국장들에게 주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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