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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메신저 상장]프랭클리로 북미 겨냥…B2B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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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리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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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美 별도법인 '프랭클리' 캐나다 증시 상장
절대강자없는 미국 메신저 시장 공략 강화하면서 북미시장 사업 확장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플래닛이 지난 2012년 미국에 설립한 투자회사 프랭클리 메신저가 캐나다 주식시장에 상장되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프랭클리는 메시지 확인 후 10초가 지나면 보낸 사진이나 메시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다. 전송된 사진이나 메시지를 수신자가 확인하기 전까지는 화면에 흐리게 표시하고, 대화창을 터치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면 10초 후 완전히 사라지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개인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프랭클리는 SK플래닛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투자에 향후 3~5년간 최대 10억달러(약1조1500억원)을 투입한 이후 첫 행보로 프랭클리를 지목했다. 미국 모바일메신저 시장이 절대강자가 없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쓰지만 20%대에 불과한데다 절대 강자없이 다양한 메신저들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시장이 레드오션 상황에 이르렀고 새로운 수익원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시장을 겨냥한 이후 1년도 안돼 캐나다 증시 상장으로 북미시장까지 보폭을 넓혔다.
SK플래닛은 전 세계 시장을 틱톡과 프랭클리 투트랙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인 가운데 이번 프랭클리의 캐나다 상장으로 미국과 북미지역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프랭클리가 미국의 별도법인으로 SK플래닛과는 분리된 사업구조"라면서 "빅토리아시크릿에 앱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B2B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부터 (한국시각 5일 오후 11시 30분)거래되는 프랭클리의 1주당 가격은 3.05 캐나다 달러, 상장 기업 가치는 약 5800만 달러 (한화 약 640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거래되는 주식수는 전체의 약 40%다.

스티브 정 최고경영자(CEO)는 "프랭클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다른 한국 모바일 기업들에게 좋은 참고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며 "향후 북미 지역의 투자자, 파트너들과 함께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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