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상범 LGD 사장 "OLED로 시장선도, LCD 차별화로 세계 1등 굳힌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해 4분기 부터 OLED 사업 규모의 경제 본격화"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본격적인 확산을 목표로 세우고 4분기부터 OLED 사업서 규모의 경제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4분기까지 OLED 생산라인의 증설을 통해 연간 60만개(원판 기준) 생산 캐파를 갖춘 뒤 내년에는 연간 150만개로 확대해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은 결국 LCD와는 세대가 다른 OLED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태생 자체가 다른 만큼 LCD와는 큰 차이가 있고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의 정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부터 OLED TV용 패널 공급을 시작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화하는데 힘썼다. 지난해에는 중국 스카이워스, 콘카 등 중국 5대 TV 제조업체들로 판매처를 확대하며 OLED 시장 본격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한 사장은 "OLED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LGD 혼자서는 시장 확대가 안된다"면서 "현재 일본의 J-OLED를 비롯해 일본, 대만 업체들이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는데 LGD와는 기술격차가 상당한 만큼 어떤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한다 해도 기술 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말 OLED 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했다. OLED 사업부장은 여상덕 사장이 맡았다.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있던 OLED 개발조직과 TV 사업부 직속조직이었던 OLED 영업 및 마케팅 담당을 OLED 사업부로 직속화하고 고객지원 담당과 OLED 기획관리담당을 신설했다.

한 사장은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LED 패널은 화질면에서는 LCD를 크게 앞서지만 비싼 가격이 관건이다. 수율이 아직 낮다 보니 LCD 보다 가격이 비싼 것이다. 때문에 아직 낮은 OLED의 수율 때문에 경쟁사들이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한 사장은 OLED의 수율이 과거 LCD 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LCD 사업 당시 수율 90%를 달성하기 위해 2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면서 "OLED가 이제 시장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며 LCD 시장 초기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수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께 증산 작업이 완료돼면 연간 OLED 생산량은 6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내년에는 150만개까지 늘릴 계힉으로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 있게 돼 가격도 빠른 속도로 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OLED 시장서는 플라스틱 OLED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스마트시계, 자동차 등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 유력 스마트폰 업체에 플라스틱 OLED 공급을 시작했고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역시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공급 협상을 논의중이다.

한 사장은 "현재 파주 4.5세대 생산라인에서 월 1만4000장 규모의 플라스틱 OLED를 생산중인데 시장 상황을 보고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자동차 시장에선 오는 2016년까지 1등을 할 계획으로 현재 일본 샤프가 1등이고 우리가 3위로 16% 정도인 시장점유율을 올해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사장은 LCD 시장서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세계 1등을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UHD가 급속도로 확산됐는데 올해는 화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UHD 보다 화질이 4배 좋은 쿼드UHD(8K )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4:3, 16:9 화면 비율의 LCD 디스플레이 대신 3:2 화면 비율의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3:2 화면 비율은 책이나 잡지 등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는 화면 비율로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태블릿PC 등에 많이 사용될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