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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릴 수록 성형수술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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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직장인 최모씨는 최근 두 번째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10대 시절 본인의 콤플렉스였던 낮은 코를 높이기 위해 성형을 해야 했던 그는 당시 유행하던 모양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본인의 코 모양 자체가 마음에 들지가 않았던 것. 최씨는 “처음에는 높은 코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에 무조건 코를 높여달라고만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인위적이고 촌스러운 느낌이 들어 보형물을 빼는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성형수술을 한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5%가 10대에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문제는 최씨의 경우처럼 어린 나이에 성형수술을 하게 된 경우 시간이 지나 미적인 가치관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
수술의 결과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간단한 주사시술로 성형수술의 효과를 본 뒤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필러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필러를 이용한 쁘띠성형은 직간접적으로 성형수술의 효과를 경험해볼 수 있으며, 시술 자체가 간단해 부작용이 적고 보형물을 이용한 성형 보다 더욱 디테일하게 코 모양을 보정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필러는 채워준다는 의미의 주사시술로, 코나 턱, 이마, 볼 등의 얼굴 부위에 필러제를 주입해 볼륨감을 만들어주는 간단한 성형법이다. 성형수술 시 흔히 사용하는 실리콘 등의 보형물 대신 인체와 비슷한 성분의 필러제를 주사를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쉬운데, 주로 낮은 콧대, 푹 꺼진 볼, 납작한 이마 등 볼륨이 부족한 부위에 시술 하고 보통 6개월 가량 그 효과가 지속된다.

물론 필러는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고 유지기간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필러를 통해 성형의 효과를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될 수도 있다.
창원 벨다드클리닉의 송윤지 원장은 “특히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의 경우 미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골격이 다 자라지 않은 상태일 수 있으므로 수술 자체에 신중해야만 한다."며, “특히 낮은 콧대로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경우에는 필러 시술을 통해 얼마든지 성형수술과 비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모양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성형에 앞서 그 효과를 먼저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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