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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미묘하게 다른 신년 목표…與 '경제' 野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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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해 맞이한 후 첫 회의
-與 "경제활성화 적기인 해", 野 "개헌 등 정치개혁 적기의 해"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손선희 기자] 여야가 새해를 맞이한 후 첫 회의를 열고 당의 신년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여야가 강조한 신년 계획은 미묘하게 달랐다. 여당은 올 한 해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기라고 한 반면 야당은 개헌·내각 개편 등 정치개혁의 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지도부는 5일 새해 첫 회의를 열고 당의 신년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여당은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인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에 발을 맞춰 올해가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댱은 제왕적 통제를 바꿀 수 있는 개헌과 내각 개편 등을 주장하며 박근혜정부를 정조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최우선 목표는 경제 살리기"라며 "지난해 처리하지 못한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정치권이 온 힘을 쏟아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세계 경제 전망이 어렵고 국내 경제도 기력을 잃어버린 상태"라면서 "부문별 구조개혁 통해 경제 체질 개선과 잠재 성장력을 키워 체감 경제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금년에는 정말 경제 회복에 힘을 쏟아야 하는 한 해"라면서 "금년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힘을 경제 회복에 쏟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회의에는 개헌과 권력 분산 등이 거론됐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개헌특위는 올해가 적기다. 여당 내 그 많던 개헌논의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쏙 들어간다면 의지가 없는 것과 같다"며 "정개특위와 개헌특위를 거듭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올해는 우리 사회에서 권력·자본·기회 3대 독점이 사라지는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며 "헌법 개정을 통해 권력 독점 상징인 제왕적 통제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 마음을 못 읽고 있다"며 "제왕적 통제의 근본을 왜 바꿔야 하는지, 왜 헌법 개정이 필요환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정부의 인식 변화부터 시작된다"며 "내각의 전면개편을 촉구한다. 결단은 총체적 인사 개편에 써야 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원혜영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장 또한 "올해가 정치개혁의 적기란 지적들을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번 연말과 연초에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개헌으로 대통령의 집중된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는 데 과반의 국민이 동의했다"며 "제왕적 통제에 대한 폐해를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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