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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低)유가, 올 세계성장률 0.3~0.7%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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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보고서 '유가 하락에 대한 7가지 질문'서 저유가 영향 시뮬레이션 결과 0.3~0.7% 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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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저(低)유가로 올해 세계 성장률이 0.3~0.7%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름값 하락은 산유국엔 나쁜 소식이지만 기름 수입국에겐 대형 호재여서 생산 가격을 떨어트리고 실질소득을 높여준다는 이유에서다.

3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 글로벌이슈브리프에서 지난해 12월22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유가 하락에 대한 7가지 질문' 리포트를 소개했다. 라바 아레즈키, 올리비에 블랑샤가 지난해 12월22일 발표한 보고서다.
라바 아레즈키와 올리비에 블랑샤는 다른 경제여건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최근 저유가를 유가하락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 시뮬레이션 한 결과 유가 하락은 세계 성장률을 0.3~0.7%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산유국과 석유수입국에 상반된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석유수입국에게 저유가는 희소식이다.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지고 생산요소의 가격이 내려 기업이익이 는다. 투자가 살아나고 국민의 실질소득도 증가할 수 있다.

나라별로는 저유가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승효과는 올해 0.4~0.7%, 2016년 0.5~0.9%로 예상했다. 미국은 올해 0.2~0.5%, 2016년엔 0.3~0.6%로 추정했다.
반면 산유국 경제엔 치명적이다. 석유생산기업의 이익이 줄고 실질소득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 보고서는 나라별로 석유생산이 GDP 수출과 재정수입에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그 영향력이 갈릴 것으로 봤다. 석유수출국의 균형재정 유가수준은 쿠웨이트 배럴당 54달러, 사우디 배럴당 106달러다.

보고서는 최근 유가하락은 20~35%는 급격한 수요 감소, 빠른 리비아 생산량 회복,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기구(OPEC) 국가들의 감산 반대 등에 따른 공급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석유 공급초과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금융비용 압박으로 2017년까지 유가와 관련된 투자가 줄고, 생산인력도 감소 할 수 있다. 이에따라 올해엔 석유생산이 4%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형생산기업의 자본지출은 3분기중 전년동기보다 7%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른 조건이 같으면 유가하락에 따른 공급 감소로 국제유가는 2019년에 배럴당 73달러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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