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안정적 관리 필요성 커져…올해 3월께 지급보험 심사체계 개선 검토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원수보험료와 지급보험금은 각각 약 2100억원,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손해율은 71.4% 수준으로 예상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업인 실익 보험으로 2001년부터 판매해 오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에서만 유일하게 판매 중이다. 벼, 콩, 사과, 배, 포도 등 농작물에 대해 태풍, 호우, 우박, 냉해, 가뭄 등의 자연재해와 조수해(조류와 짐승으로 인한 피해), 화재 등을 보장한다. 농민들을 위한 정책성 보험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는 보험료의 25% 정도만 납입하면 된다.
재해보험은 피해발생 시 손해평가를 거쳐 실손 수준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자연재해는 발생지역과 시기가 일정치 않고 피해규모도 크므로 재해발생 후 생계지원 수준으로 지급되는 재해복구비에 의지하기보다 재해보험에 가입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재해보상협회와 민영보험사가 공동 출자한 보험사업자 연합체인 '아그로세구로(Agroseguro)'에서 개별 민영보험사의 보험료 청구, 보험료율 산출 협의, 손해평가인 관리, 보험료 지급 등의 절차를 대행한다.
특히 전문 손해평가인 육성을 위해 손해평가 전문교육과정(3∼5년)과 1년간의 현장실습 이수한 자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농학전공자ㆍ전업농ㆍ수의사 등 농림어업 관련 전문가들을 선발하고 있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자연재해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올 3월께부터 지급보험 심사체계를 새롭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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