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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북 최고위급 회담 못할 이유 없다"(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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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신년사...남북관계 대전환 촉구,중단된 고위급 접촉 재개

속보[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남북 고위급 접촉을 재개할 수 있으며, 분위기가 마련되면 남북 정상회담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모든 경제기관, 기업체들이 기업활동을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통일준비위원회 정부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9일에 1월에 상호관심사를 논의하자며 남북회담 제의를 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되며, 올해 남북관계 개선 전망을 밝게한다.

김정은은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을 통해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정은은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밝히고,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북한이 대화 제의 자체에는 긍정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정은은 이날 신년사의 상당 부분을 남북관계에 할애해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은은 특히 국내 경제와 관련, "뜻깊은 올해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변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농산과 축산, 수산을 3대 축으로 해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식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정은은 또 대외경제 관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며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들을 비롯한 경제개발구 개발사업을 적극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또 내각을 비롯한 국가경제지도기관들에서 현실적 요구에 맞는 '우리 식 경제관리 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내밀어 모든 경제기관, 기업체들이 기업활동을 주동적으로, 창발적으로 해나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은은 "국방공업부분에서는 당의 병진노선을 관철해 군수생산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다그치며 우리식의 위력한 최첨단 무장장비들을 적극 개발하고 더욱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신년사의 내용에 대해 정부도 상당부분 긍정 평가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보수적으로 보면 6대 4 정도로 개선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본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이 나왔고,전제조건이 있지만 지난해보다 한발 더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정부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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