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30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정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며 정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다음 날 평소 갖고 있던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넣어 집과 가까운 주차장 담벼락 아래 유기한 채 도피했다가 공개수배된 지 나흘 만에 붙잡혔다.
정씨는 29일 오후 7시께 서울시 중구 을지로 5가 훈련원공원에서 노숙자 2명과 술을 마시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정씨는 잠적한 이후 경기도 부천시, 서울 구로구 개봉동,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등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용 가방 속에서 발견된 전씨 시신에는 오른쪽 옆구리, 목 등 5군데를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고 머리는 둔기로 맞아 일부 함몰한 상태였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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