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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신제윤의 남다른 핀테크 사랑

최종수정 2014.12.22 11:30 기사입력 2014.1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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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주 금요일(19일) 저녁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공사 강당.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30여명에 달하는 출입 기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었다. 송년회 자리였다. 강단에 올라선 그의 뒤에는 '핀테크(Fintech) 혁신과 금융과제'라는 제목의 PPT(파워포인트)가 켜져 있었다.

신 위원장은 강연에서 "우리 집사람은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5%"라며 유머를 강연에 간간히 녹여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과 IT는 공생하거나 경쟁할 수밖에 없다. IT인프라가 우수한 한국의 금융당국 수장으로서도 핀테크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솔직한 말을 털어놓을 때는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25분간 진행된 강연이 끝나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예시가 풍부했다. 고생해서 준비한 티가 났다."는 호평이 오가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매년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 세미나 형식의 주제 발표를 선보이고 있지만 신 위원장이 직접 강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신 위원장이 '핀테크'에 애정을 쏟고 있다는 의미일테다. 신 위원장의 '핀테크'에 대한 관심은 카카오 본사와 LG U+ 본사 등 현장방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방문 때마다 신 위원장은 "규제가 문제라면 고치겠다. 핀테크 서비스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핀테크 사업 관계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행보와 의지에 현장도 반응하고 있다. 다만,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신 위원장이 강연에서 "보안성심의 대상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우려는 증폭되는 모양새다. 소비자 피해보상에 대한 법적 책임범위를 명확히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사전 예방보다는 사후 대책에 가깝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신 위원장이 핀테크에 쏟는 애정이 시장의 확대나 규제 개선에만 집중된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시점이다. 정보유출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내는 것은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정책이 '완생'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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