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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써니' 본드걸에서 여우주연상까지 3년…알 사람은 다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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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써니' 출연 당시 [사진=영화 '써니' 스틸컷]

천우희 '써니' 출연 당시 [사진=영화 '써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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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써니' 본드걸에서 여우주연상까지 3년…알 사람은 다 알았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천우희가 제 35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과거 그의 출연작인 '써니'가 재조명받았다.
천우희는 지난 2011년 7월에 개봉한 '써니'에서 본드를 마시는 소녀 상미 역을 맡아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바 있다. 전학생 나미(심은경)를 살벌하게 협박하거나 본드를 흡입한 채 광기 어린 연기를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수상자로 호명된 천우희는 너무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그는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이수진 감독과 열악한 환경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 배우들, 관객 한 분 한 분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천우희는 하루아침에 주목 받은 배우가 아니다. 2004년에 영화 '신부수업'의 단역으로 출발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써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다 초조했던 시기에 만난 원탑 주연영화 '한공주'에 온 정성을 다했다. 또한 올해 개봉한 '우아한 거짓말'과 '카트'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연기를 펼쳤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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