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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도 60달러 붕괴…쿠웨이트도 '감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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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국제원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동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 하락 유도 방침이 확고해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알리 알-오마이르 석유장관은 국제유가 급락에도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오마이르 장관의 발언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에 이어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2009년 5월 이후 최저가인 배럴당 60달러가 붕괴된 가운데 나왔다. 결국 유가 하락 저지를 위한 감산은 없다는 석유수출국기구의 기존 방침을 확인한 발언이다.

알-오마이르 장관은 이날 쿠웨이트 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산하지 않기로 한 석유수출국기구의 지난 11월 결정을 바꿀 이유가 없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는 기존 결정을 유지할 것이며 쿠웨이트 역시 이 결정이 제대로 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의 이번 결정은 '국제유가 가격 경쟁'을 촉발시키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도 아니라고 부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유 생산 단가가 낮은 중동 국가들이 미국의 셰일 생산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인 셈이다.
최근 중동과 OPEC 관계자들은 원유 생산을 감축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연이어 설파하고 있다.

압둘라 알-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도 최근 "책정한 목표 유가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도 "시장이 자체로 안정될 것"이라며 따라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혹은 40달러가 돼도 우리(OPEC) 처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이번 주 유가 급락을 유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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