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날조, 모략극은 통할 수 없다'란 글에서 "지난 9일 '우리 민족끼리 편집국'은 남조선괴뢰들에게 유인·납치됐다가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온 9명 청소년들의 그 후 이야기 '우리에게는 어머니가 있어요!'를 방영했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어 "이것은 모략꾼들이 떠드는 말이 얼마나 허위로 가득찬 것인가에 대해 논박할 수 없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또 "사실이 이러함에도 미국과 인간쓰레기들이 무슨 처형이요 뭐요 하며 모략광대극을 벌려대는 것이야말로 파렴치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평통은 사단법인 물망초재단 박영선 이사장을 겨냥한 별도의 글에서 "박선영은 군복 입은 전쟁광신자들 못잖은 극악한 호전분자"라면서 "한마디로 말해 박선영은 체질적으로 우리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골수에 배긴 대결악녀, 체제대결과 흡수통일을 생의 목표로 정한 극악한 반통일광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정부 당국자는 "라오스에서 강제북송된 탈북청소년의 영상 공개는 이들의 처형설을 불식하고 오는 18일이나 19일께로 예상되는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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