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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남자가 사는법(35)]평생현역으로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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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창환 대기자]88, 73, 80, 70, 65, 67, 81.

 평생을 현역으로 사는 연예인, 체육인, 학자들의 나이다. 최근 신문, 방송, 인터넷에서 본 '평생 현역'들을 떠올린 뒤 그들의 나이를 적은 숫자다. 송해(88), 김성근(73), 이순재(80), 조영남(70), 조용필(65), 김기덕(67), 이시형(81).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국민할배 방송인 송해, 팬덤의 요청으로 프로야구에 복귀한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드라마, 시트콤, 연극, 영화를 종횡무진하는 야동할배 이순재. 화가인지 가수인지 방송인인지 헷갈리게 하면서 여자친구 자랑에 여념이 없는 조영남. 아줌마가 된 오빠부대의 가슴을 아직도 벌렁이게(바운스하게) 만드는 가수 조용필, 영원한 팝송선생 방송인 김기덕. 즐겁게 사는 삶을 설파하고 다니는 뇌과학자 이시형. 가장 젊은 조용필도 환갑을 훌쩍 넘겼다.

 나이를 적은 이유는 나이에 위축되지 말자는 뜻이다. 사람의 삶은 삶과 죽음으로 나뉜다. 젊음과 늙음으로 나눠놓고 여기에 스스로를 맞출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들은 돈도 많이 번다. 그러나 돈에서만 즐거움을 찾지는 않는다. 일 자체에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세종청사에는 40년 동안 공무원 머리를 만진 이발사 정원영(64)씨가 있다. 하루 9시간 대부분을 서서 일하는 데도 항상 명랑하고 즐겁다. 부인이 머리를 감겨주고 면도를 해 준다. 정씨에게 은퇴 시기를 물어봤다. 손이 떨려 더 이상 이발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일을 하겠단다. 공무원들의 머리를 단정하고 예쁘게 만드는 게 큰 자부심이고 즐거움이다.
 이들은 행복하다. 평생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들처럼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는 사실은 알 수 있다. 인생 2막을 위해 지금이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세종=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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