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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남북관계 모종의 역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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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 뿌자 인니 외교부 아세안 총국장,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단에게 밝혀

[자카르트=외교부 공동기자단·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남북 공동 수교국인 인도네시아가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당사국들이 동의하고 초대한다면 6자회담 옵저버 국가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궁 뿌자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세안 총국장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뿌자 총국장은 인도네시아는 남북 양쪽 모두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면서 수하르토 대통령은 김일성과, 그 딸인 메가와티는 김정일과 관계가 좋아 평양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의장국이던 2011년 발리에서 한국과 북한이 양자회담을 갖도록 기회를 줬다"면서 "왜 6자 회담 당사국들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만나서 신뢰를 쌓는 기회로 활용하지 않는냐"고 물었다.

뿌자 총국장은 "이런 점에서 인도네시아는 더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당사국들이 모두 동의하고 초대해준다면 6자회담 옵저버가 되고 싶은데 이는 평화와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도네시아 헌법상의 책임을 이행하는 공약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미 한·아세안은 높은 관계를 맺고 있고 양국 협력도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경제사회 문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정치 안보 관계에서도 좀 더 내실있는 관계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과 아세안간 교역규모는 2012년 1310억달러에서 지난해 1350억달러로,한국의 대 아세안 투자액은 17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증가해 한·아세안 간 양자교역 목표액은 2015년 1500억달러, 2020년 2000억달러라고 뿌자 총국장은 설명했다.

'정치 안보 영역 확대라고 했는데 공동성명에 한반도 비핵화가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공동 비전 성명에 대해서는 아직 진전이 없고 다른 아세안 국가와도 협의할 부분이라 '정치 사회 안보 이슈'라고만 말하고 싶다"면서"제 생각에는 북핵 문제가 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담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뿌자 총국장은 "이번이 처음이고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매우 중요한 나라인 만큼 우리는 그를 설득할 책무가 있다"면서 "오늘 우리 신임 외교장관에게 인도네시아 한국의 아세안 대화조정국이고 이 행사가 인도네시아에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조코위 대통령이 부산에 꼭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그가 설득당할지는 미지수지만 이 행사가 한·인니 양자 관계에서도 중요하고 한국 대통령에게도 성의를 표시해야 한다"면서 "다만 새 대통령이 취임했으니 박근혜 대통령이 새 초청장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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