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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보다 맛난 'ETN', 17일 첫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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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 특성 잘 살피면 못해도 '중박'
운용제한없는 장점, 분산투자 가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개장이 2주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최근 '정기예금 금리 1%대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새로운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인 ETN으로 모아지고 있다. ETN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기간 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을 말한다.
이용국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5일 "상품 구조 자체는 ETF와 비슷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크게 낯설지 않으면서 ETF보다 다양한 지수와 파생상품을 추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저금리와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리스크를 피하면서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수익 구조를 지녔지만 기초자산 구성종목수와 만기의 유무 등에서 차이가 있다.

ETN은 기초지수 구성종목 수가 5종목 이상이면 되고 운용 제한이 없다. 또 ▲국내주식 전략지수 ▲고배당지수 ▲우량주 바스켓지수 ▲에너지인프라 ▲해외지수 상품 등 지수형 기초자산이 필요한 ETF와 달리 다양한 파생상품을 응용해 종목구성이 가능하다. 만기는 1~20년이다.
세제에 있어서는 ETN과 ETF는 동일한 과세 체계가 적용된다. 현금 분배금과 환매 시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된다. 다만 국내 주식형 ETN의 경우 만기 전 장내에서 매도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만기시점을 투자자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각 상품별로 위험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각 증권사별 상품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뒤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문성제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생운용부 과장은 "전반적으로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에 속하지만 각 상품별 특성에 따라 고위험군 또는 초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운용되기 때문에 상품구조 및 기초자산을 충분히 파악한 뒤에 투자를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ETN은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발행사 신용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증권사가 파산하는 경우 큰 손실을 볼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거래소는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의 증권사로 발행을 제한했다. 발행사 자격, 기초지수ㆍ유동성공급자(LP)ㆍ상품 규모 요건 등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해당 상품은 상장 폐지된다.

지난해 말 기준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9곳이 발행 요건을 충족하며 개장일인 17일에는 이중 6개사가 총 10개 상품을 내놓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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