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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들 "美 금리, 더디게 오를 것"…유럽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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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설문조사 "FRB서 비둘기파 목소리 커질 것" 예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천천히, 적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경제 전문 CN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최근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경제학자 39명에게 물어본 결과 이들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시기로 내년 7월을 꼽았다. 전월 같은 조사 당시보다 인상 시기가 한 달 늦춰진 것이다.
예상 인상폭은 낮아졌다. 지난달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FRB가 내년 말까지 금리를 0.98%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달 조사에서는 0.89%포인트로 내려갔다.

응답자들은 FRB가 2017년 4·4분기까지 금리를 3.3%로 인상하리라 전망했다. 전월 조사 당시보다 한 분기 늦춰진 것이다. '나홀로 성장 중'인 미 경제가 글로벌 경기둔화에 발목 잡히리라는 관측이 반영된 셈이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미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금융 컨설팅 업체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콧 렌 전략가는 "유럽 등 글로벌 성장둔화가 미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라면서 "내년 시장이 가장 크게 놀랄 시나리오는 FRB가 금리를 전혀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장기 침체가 글로벌 경제의 최대 리스크라고 답했다. 유럽을 둘러싼 우려는 에볼라 공포, 아시아의 성장둔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4%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식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ECB가 내년 2월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점쳤다.

미 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줄었다. 응답자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오는 연말까지 1999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월 조사 당시보다 33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면서 FRB에서는 경기부양 확대를 주장하는 비둘기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 가운데 64%는 내년 FRB가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 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보다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FRB가 매파 같은 모습을 보이리라 답한 비율은 13%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줄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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