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 독자기술로 썬루프사업 본격화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자동차 차체 부품 전문기업 엠에스오토텍 은 독자적인 매커니즘 기술을 적용한 썬루프 개발에 성공하고, 썬루프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엠에스오토텍이 약 7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상용화한 썬루프는 전 부품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썬루프의 핵심기술인 파노라마와 인슬라이딩 등 독자적인 매커니즘을 적용한 100% 순수 국산품이라는 특징을 자랑한다.

현재 엠에스오토텍은 썬루프관련 16건에 달하는 기술특허를 취득하거나 출원 중에 있는 등 원천기술 확보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엠에스오토텍 관계자는 “당사는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인 S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 물량 납품을 위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며 “이는 하반기 출시예정인 S사의 전략모델에 적용됨으로써 국산 썬루프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시장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S사의 전략모델은 최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소형 SUV로 엠에스오토텍이 개발한 국산 썬루프를 장착한 첫 번째 차량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썬루프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약 4조 2천억원에 이르며, 국내 시장의 경우는 약 7200억원으로 최근 출시되는 신차기준 필수옵션으로 인식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급성장에서 불구하고 대부분 외산 제품 일색으로 독일의 B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국산화를 통한 완성차 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과제였다.

엠에스오토텍 이태규 대표는 “이번 썬루프 국산화는 순수 독자기술 최초로 완성차에 적용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레퍼런스가 점차 늘어나게 되면 국내 메이저 기업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도 적용을 확대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키울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