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에서는 경기둔화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달말부터 11월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될 정책이벤트 등을 통해 세계증시와 코스피가 급락에 대한 공포에서 잠시 벗어나 숨을 돌릴만한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로 종료가 예정됐던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이 단기적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위험자산 가격 하락폭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종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고 경기회복 기대가 매우 약해진 상황에서 연준이 양적완화정책 연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궁극적으로 실적 악화로 미국 고용에도 부담이 가기때문에 당장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정책 변화도 논란은 있지만 유연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유럽 금융기관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구체적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프랑스의 재정적자 3% 규칙 완화를 둘러싸고 유럽연합(EU)체제 자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EU집행위원회의 정책이 유연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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