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부터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시위대와 정부 간 첫 공식 대화가 열렸다. 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사장(총리격)과 8개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의 알렉스 차우(周永康) 비서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양측 대화 참가자는 각 5명씩으로 구성됐으며 대화 진행 상황은 TV로 생중계됐다.
이에 대해 람 정무사장은 "중국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에 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다만 홍콩 정부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보고서를 중국 당국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부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주장은 합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학련에 시위 중단을 요구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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