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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수사 지연, 제식구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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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사건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여야 의원들이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하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2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고검 및 산하 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육군 소장은 성추행 혐의로 바로 구속됐다"며 "김 전 지검장이 병환 중이라서 방문조사를 했다지만 검찰 출신이 아니라면 그렇게 했겠느냐"고 질문했다.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그 상황을 보고 힘들었던 여고생의 피해를 고려하면 낯 뜨거운 범죄로 간단히 처리할 문제는 아니다"며 "기존 수사와 재판 관행처럼 경범죄 정도로 접근하는 경향이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동정론은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지 검사장이라는 고위직에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검장 사건에 대한 조속한 처리 요구는 여당 쪽도 마찬가지였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은 조금 더, 조금 더 하는데 사건 발생 한 달 후 방문조사 한 번 하고 또 한 달이 지났다"며 "자꾸 이런 식이니 제 식구 감싸기라는 시선이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정식 제주지검장 직무대리는 "사건 발생 후 김 전 지검장이 성선호성 장애와 심각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하다가 조사가 늦어졌지만 의원들의 지적을 유념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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