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면, 원리, 전동면, 연동면, 연기면, 금남면, 장군면 등 7곳 소방서 건물만 있고 정식소방관 없어…출동시간 3분46초 →12분51초, 출동거리 3.77km→6.97km, 운영예산 모두 합쳐 300만원
17일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이 세종시로부터 받아 분석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연서면, 원리, 전동면, 연동면, 연기면, 금남면, 장군면 등 7개 소방지역대는 소방서 건물만 있고 정식소방관이 없는 폐쇄지역대로 출동시간이 3.6배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2012년 12월24일 연기면에 있는 회사 생산동 건물의 화재사건과 관련, 연기지역대가 문을 닫지 않았으면 4분만에 닿을 거리(4.4km)임에도 한솔소방안전센타가 출동(화재지점까지 9.8km)해 11분 만에 현장에 도착, 14억5500만원이란 재산피해가 났다”고 주장했다.
문을 닫은 소방지역대 관할지역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부상 3명에 그쳤으나 재산피해액은 3년간 26억5900만원이었다. 연도별론 2012년 19억5700만원, 2013년 3억9200만원, 2014년(1~7월) 3억900만원이다.
이들 지역에선 화재 이외에도 구조·구급사건들도 많아 인명구조시간이 늘 것으로 분석됐다. 3년간 폐쇄지역대 관할지역에서의 화재(224건) 이외에도 구조 2122건, 구급 9043건 등 모두 1만1389건의 소방출동이 있었다.
진 의원은 “장비가 있어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며 “한해 운영예산도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사실상 폐쇄지역대가 무용지물화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관련해명자료를 냈다. 세종시 관할의 8개 119지역대는 세종시 출범 전인 2010년 5월24일 충남소방본부에서 소방공무원의 3교대 실시율을 높이기 위해 문을 닫았고 그해 11월17일 4개(소정면·전동면·금남면·연동면)지역 의용소방대를 전담의용소방대로 지정, 운영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발족뒤엔 출동여건이 가장 취약한 소정면 119지역대에 지난해 7월1일 소방공무원 2명과 의무소방원 2명을 배치, 현재 7개 지역대가 폐쇄된 상태며 그 중 3곳에 전담의용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119지역대 부족인력을 합쳐 현장부족인력 187명에 대해 안전행정부에 충원을 요청해놨다. 인력이 충원되면 소방수요와 출동거리 등을 감안, 119지역대에 소방공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전담의용소방대가 배치된 3개 지역대에 소방차 3대, 개인보호장비 9식을 배치한 건 세종소방본부 소속 5개 119안전센터의 탑승인원기준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적정 규모라고 해명했다.
‘300만원 예산’에 대해서도 올 1~7월 폐쇄지역대 청사보수를 위해 쓴 비용(308만원)을 말하는 것이며, 올해 전담의용소방대 운영 예산은 7000만원이라고 세종시는 덧붙였다. 운영예산(7000만원)은 전담의용소방대 전문교육비 800만원, 개인보호장비 300만원, 우수전담의용소방대 시상금 100만원, 출동수당 5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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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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